남편이랑 오랜만에 외식을 하고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호떡이라는 곳을 발견했어요
매장 외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길 건너편에서도 한 눈에 확 띄는 가게였어요
마침 신호 걸려서 기다리는 동안 버스가 지나가 버렸고.....
날도 춥고 버스도 기다릴 겸..이라는 핑계로 서울호떡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어요
8시 30분 정도 된 시간이라 아직 장사를 하는 중인지 몰라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 먹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직원분께서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고 몸도 녹일 겸 바로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서울호떡 메뉴
서울호떡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있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되요
메뉴는 호떡 3종류와 커피 3종류가 있어요
호떡은 기본맛인 서울호떡(2,000원)과 색다른 호떡 메뉴인 쑥호떡(2,500원), 치즈호떡(2,500원)이 있구요
커피는 아메리카노(3,000원), 카페라떼(3,500원), 바닐라라떼(4,000원) 3종류가 있고 따뜻한 커피, 차가운 커피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저희는 저녁을 배불리 먹고 갑자기 방문하게 된거라 커피는 패스하고 서울호떡과 치즈호떡 2가지 메뉴만 주문을 해보았답니다
바로 구워주는 서울호떡
서울호떡은 주문과 동시에 호떡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줍니다
호떡 조리하는 곳은 유리로 가려져 있어 호떡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5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다르지만 처음 호떡 굽기 시작하는 모습과 반죽 모습은 똑같아요
어떤게 어떤 호떡인지 알 수가 없는
서울호떡
정말 안내문에 기재되어 있던대로 5분 정도의 기다림 후 따끈따끈한 서울호떡을 받아볼 수가 있었어요
처음 주문할 때 컵에 담아줄지 접시에 잘라줄지 물어보시는데요
저희는 먹고 갈거라 접시에 담아서 잘라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반씩 접어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주신 서울호떡과 치즈호떡!!
이렇게 두개의 호떡을 접시에 담아 주시니 뭔가 꽃처럼 예쁜 비주얼이더라구요^^
비주얼이 예쁘니 맛도 좋을 것 같아 배부른 상황에서도 빨리 먹고 싶었어요
서울호떡
우선 기본맛인 서울호떡의 서울호떡을 먼저 맛보았어요
달콤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맛있는 호떡^^
맛은 일반 호떡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다만 다른 호떡들에 비해 계피맛이 조금 더 진한 편이었고
호떡 반죽이 찰지고 쫀득해서 맛있더라구요
호떡인데 뭘 기대했던건지....
솔직히 이 가격을 주고 굳이 또 사먹진 않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맛은 있지만 이 가격을 주고 먹을 정도의 특별한 맛은 아닌 평범한 호떡 맛이었답니다
서울호떡 - 치즈호떡
치즈호떡은 주문할 때도 기대가 됐었고 호떡 비주얼 보고도 더욱 더 맛이 기대가 되긴 했어요
찰지고 쫀득한 호떡반죽 속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 있고 달콤한 연유가 듬뿍 뿌려져서 나와요
호떡을 먹기 좋게 잘라 주셨는데 크림치즈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 호떡 밖으로 다 삐져나올 정도였어요
한 입 먹어보니 뭔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맛이었어요
빵집에서 파는 크림치즈호두빵이라는 빵을 좋아해서 자주 사먹었었는데
크림치즈 때문인지 그 맛도 느껴지는 듯 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연유의 맛이 또 조화롭더라구요
크림치즈와 연유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호떡 반죽은 쫀득하고 찰진 식감인데 이 식감과 크림치즈, 연유의 합이 너무 좋았어요!!
남편도 기본 호떡보다는 치즈호떡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같은 생각이었구요
치즈호떡은 크림치즈 안 좋아하시면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저는 너무 맛있었답니다~
2가지 호떡을 다 맛 보고 나니 나머지 메뉴인 쑥호떡 맛도 문득 궁금하긴 했는데요
도저히 쑥호떡까지는 먹지 못할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나왔어요
총평
평범한 맛이라 살짝 아쉬웠던 서울호떡과 색다른 호떡맛을 보여준 맛있는 치즈호떡!!
호떡 반죽 자체는 찰지고 쫀득해서 맛있음
서울호떡은 평범한 기본 호떡맛
치즈호떡은 크림치즈와 연유의 조화가 좋고 색다르고 맛있음
(개인적으로는 또 먹고싶은 맛!!)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들어 줘서 따끈따끈하고 더 맛있음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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