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모임에서 2차로 방문했던 신촌 담!!
신촌 담은 예전에 한번씩 언니들이랑 2차로 맥주 마실 겸 노래 들을 겸 방문했던 술집이다
사장님이 앉아계시는 카운터 뒤쪽으로 LP판이 빼곡히 꽂혀 있는 LP병맥주바(bar)이다
원하는 노래를 적어서 사장님께 가져다 드리면 신청곡도 틀어주시는 아주 기분좋은 곳이다
신촌 담에서 흐르는 노래 자체가 워낙에 옛날감성 불러 일으키는 노래들이기는 한데..
신청곡도 웬만한 연륜이 느껴지는 노래들을 대부분 신청하시는 것 같았다
근데 그도 그럴것이...
빈티지 감성 가득한 LP바인데 너무 요즘 아이돌 노래가 나오는 것도 이상할 것 같긴 했다
신촌 담은 그런 옛추억 가득한 노래, 옛날감성 가득한 노래가 편안하게 흘러나오는게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우리는 우리끼리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어서 신청곡을 신청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노래를 꼭 신청해볼 생각이다
이런것도 다 추억이고 재미이니까~
노가리
이런곳에 오면 배도 부르고 맥주안주로 즐길 것으로 마른안주를 주로 주문하게 된다
오징어를 먹을것이냐 쥐포를 먹을것이냐 아니면 또 다른 안주를 먹을것이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 선배님이 메뉴판을 뺏고 덮어버리더니 노가리 2개 주세요!!를 외치셨다
선배님은 신촌 담 단골이라고 할 정도로 신촌 담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었다
자주 방문하셨던 곳이라 어떤 안주가 맛있는지도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것이다
신촌 담의 노가리구이는 조금 생소한 비주얼이었다
내가 흔히 알고 있는 노가리는 머리도 있고 생각보다 사이즈도 좀 있는 편인데,
신촌 담의 노가리는 사이즈도 아담하고 머리도 다 잘려져 있었다
하나를 집어서 가운데 있는 뼈를 제거하고 마요네즈를 찍어 한 입 먹어보았다
와!! 너무 맛있었다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었다
신촌 담의 단골이라 할 수 있는 선배님께서는 노가리에 있는 뼈도 발라내지 말고 같이 씹어 먹으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어떻게 먹나 싶었는데 먹다보니 잘 씹히기도 하고 뼈도 잘 발라지지가 않아서 결국 그냥 하나씩 통째로 들고 뜯어먹게 되었다
그렇게 먹다보니 노가리 2인분(?)이 금새 사라져 버렸다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는걸 단골님께서 이미 알고 계셔서 아예 처음부터 2개를 주문하셨던 것 같다
역시..어딜 가든 단골의 선택은 틀리지가 않는 것 같다
노가리와 함께 고소한 땅콩도 나오는데 땅콩도 고소하게 잘 볶아진 편이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함께 나온 초장과 마요네즈도 노가리와 함께 하니 순삭이었다
노가리 사진 보니 또 먹고싶다 ㅎㅎ
병맥주
신촌 담에는 소주가 없다
오로지 병맥주만 있을 뿐!!
술냉장고에 다양한 병맥주들이 준비되어 있다
처음에는 사장님께 안주와 함께 맥주를 주문했고 그 다음부터는 사장님께 말씀만 드리고 우리가 직접 맥주를 꺼내다 먹었다
처음에 우리가 주문한 맥주는 카프리4병, 카스 2병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왜인지 카프리 2병, 카스 2병만 가져다 주셨다
잘못 알아들으신건지.. 잘못 알아들었다고 생각하신건지.. ㅎㅎ
아무튼 결국 내가 다시 술냉장고로 가서 카프리 2병을 더 꺼내왔다
이렇게 병째 마시는 맥주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역시 병맥주 그 특유의 시원한 느낌이 좋았다
병 목끼리 부딪치며 짠!! 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너무 기분좋고 즐겁고 맛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가리 먹으러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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