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과 야끼소바가 맛있는 신촌 멘야요시♡

 

연애 시절부터 가끔 방문하던 곳이에요

그 당시에는 신촌에 라멘집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라멘집들이 생겨서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방문해보았답니다

 

 

 

신촌 멘야요시 - 미소라멘(7,000원)

 

오랜만에 미소라멘을 먹어 보았어요

보통 이전에는 방문하면 남편은 미소라멘을 먹고 저는 요시라멘을 먹었었어요

요시라멘은 가스오부시 쇼유 소스가 들어간 담백한 맛의 라멘이에요

미소라멘은 미소가 들어간 구수하고 깊은맛의 라멘이구요

 

오랜만에 저도 미소라멘이 먹고 싶었어요

남편이 먼저 가서 주문을 해놓았는데요 

미소라멘과 야끼소바를 주문해놓았더라구요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멘야요시 라멘이 엄청 짜게 느껴졌었어요

특히나 미소라멘이 너무 짜서 제가 요시라멘을 먹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남편은 저보다 짜게 먹기도 하고 기본 맛을 좋아라 해서 미소라멘을 즐겨 먹었었구요

근데 이번에 맛 본 미소라멘은 생각보다 짜지 않고 간도 딱 적당하고 맛있었어요

 

신촌 멘야요시 미소라멘에는 반숙계란 반쪽과 차슈 2조각이 얹어져 있어요

아삭아삭 식감 좋은 숙주도 듬뿍 들어 있어서 좋아요

국물도 구수하고 맛있고 특히 다진마늘 넣어서 먹으니 더 감칠맛도 돌고 맛있었어요

 

차슈도 엄청 부드럽고 맛있고 반숙계란 맛있는 건 말해 뭐하겠어요

숙주와 면의 조화도 좋았는데요

면이 너무 금방 불어 버리더라구요

불은 면을 안 좋아하는 저는 나중에는 국물만 먹었어요

 

 

 

 

신촌 멘야요시 - 야끼소바(8,000원)

 

이전에도 가끔 라멘 하나 야끼소바 하나 이렇게 부문해서 나눠 먹었던 기억이 나요

이번에도 남편이 그 추억을 기억하며 주문했나봐요

신촌 멘야요시는 야끼소바도 맛있거든요

 

야끼소바는 베이컨과 야채가 들어간 고소한 볶음면이에요

면 자체도 맛있고 각종 야채들과 베이컨과 면의 조화가 너무 좋아요

특히 저는 저 양파와 양배추 씹는 식감이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나 맛있었어요

야끼소바 역시 이번엔 짜지 않고 간이 딱 적당하더라구요

면의 익은 정도도 딱 좋았어요

 

 

 

 

신촌 멘야요시 - 스테미나볶음(13,000원)

 

신촌 멘야요시에서 처음 맛 본 메뉴에요

이번에 남편이랑 점심 먹기로 하고 메뉴를 정하다가 갑자기 멘야요시 라멘이 생각났어요

남편도 좋다고 해서 오랜만에 방문을 했지요

 

근데....알고 보니...

신촌 멘야요시가 오늘까지만 장사를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생각도 못하고 방문했다가 놀라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연애시절부터 가끔이긴 하지만 한번씩 방문했던 추억의 장소인데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쉬웠어요 

 

원래는 교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교자가 없다고 하셔서 안 먹어본 메뉴를 마지막으로 먹어보자 해서 스테미나볶음을 주문해 보게 되었어요

이름부터가 뭔가 힘이 날 것 같은 메뉴였는데요

매콤한 계란소스에 볶은 가지 삼겹사 볶음이에요

 

볶음 요리라 그런지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나왔어요

향긋한 냄새가 나고 양파가 가득 들어 있고 삼겹살과 가지, 날달걀이 함께 담겨져 나왔어요

 

처음에는 매운지 몰랐는데 먹다 보니 매운맛이 올라오더라구요

양파의 아삭한 맛과 촉촉한 가지의 맛, 고소한 삼겹살의 맛이 잘 어울렸어요

맛은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흔히 맛볼 수 있는 볶음요리 맛이었어요

 

 

 

 

강북최강 생맥주(500cc / 4,000원)

 

안주 겸 먹기 좋을 듯 해서 시원한 생맥주도 한 잔 곁들여 보았어요

특히나 강북최강의 생맥주라고 하니 맥주 좋아하는 저로써는 안 먹을 이유가 없었지요

시원하고 스테미나볶음과 함께 먹으니 딱 좋았어요

물론 강북최강의 맛...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시원하고 맛있어서 좋았답니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너무 아쉬웠던 신촌 멘야요시!!

마지막이지만 남편이랑 방문하게 되서 좋았고 

마지막으로 맛있는 라멘과 야끼소바, 스테미나볶음에 강북최강 생맥주까지 먹게 되서 좋았어요

 

추억의 장소이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던 식당이 없어지는 게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없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