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맛집 이야기♡

맛있는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신촌 소고기집 신촌92하우스

둥이♡ 2022. 2. 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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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쎄계클럽 모임이 있던 날

한동안 모이질 못해서 회비를 못 썼더니 회비가 그래도 꽤 모였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컨셉으로 가자며 자주 만나진 못해도 회비 많이 모아서 비싸고 좋은거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기로 했다

원래는 이번에 양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내가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힘으로 밀어부쳐 소고기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

역시 힘이 쎄고 봐야 된다는!!

 

신촌92하우스는 8~9년 전 쯤에 처음 방문했었다

회사 선배님께서 우리들 소고기 한 번 사주신다며 데려가신 곳이 바로 신촌92하우스

그리고 결혼 후 결혼식때 도움 줬던 친구들 맛있는 거 사주려고 한 번 더 방문했었더랬다

 

그리고 한동안 신촌92하우스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남편이 지인들과 소고기 먹으러 방문하면서 기억이 났고 남편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나도 지인들과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다

 

신촌92하우스는 나름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기 수월하다

신촌 지하철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직진하다 보면 우측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워서 좋다

나는 회사에서 퇴근 후 방문한거라 뒤쪽에서 오긴 했지만 그래도 찾기 쉬웠다

 

 

 

 

모듬구이

 

시작은 여러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모듬구이로!!

모듬구이는 600g에 57,000원

국내산과 미국산이라고 원산지에 적혀 있었다

 

신촌92하우스의 모든 고기 메뉴는 600g이 기본이고 300g씩도 주문이 가능하다

처음부터 300g씩 주문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추가주문은 가능했었다

 

신촌92하우스의 모듬구이에 어떤 종류의 소고기가 포함되어 있는지는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다

우리가 소고기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먹으면서도 어떤 게 어떤 부위인지 알 수가 없다는게 아쉬운 부분이긴 했다

사장님과 이야기 하다 보니 살치살과 갈비살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되긴 했지만 다른 부위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고 먹긴 했다

물론 궁금하면 사장님께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긴 하지만 누구 하나 그렇게까지 관심있게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소고기인가보다.. 하고 먹기 바빴던 것 같다

다들 그냥 그냥 그런 성격들;;

 

 

 

살치살 / 갈비살

 

그래도 어떤 부위가 있는지 알게 된 살치살과 갈비살에 대해서는 알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살치살과 갈비살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보기로 했다

 

살치살은 갈비 머리 부분 갈비살과 어깨 등심 사이에 붙어 있다

등심살로 분류되는 부위로 등심에서도 최상급인 꽃등심을 얻기 위해 분리한 살코기를 말한다

갈비살과 비슷하며 살짝 질긴 식감이기는 하지만 살코기 사이의 마블링의 상태가 좋아 육즙맛이 뛰어나다
소 한 마리에서 약 4~5kg 정도만 나오는 부위로 구이용으로는 최고의 부위로 꼽힌다고 한다

살치살은 보통 얇게 슬라이스해서 소금구이 등으로 많이 먹는다

또 구이 이외에 불고기나 떡갈비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갈비살은 갈비 부위에서 뼈를 제거하여 살코기 부위만을 정형한 것을 말한다

한자로 갈비 늑(肋)자와 사이 간(間)자를 써서 ‘늑간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갈비살은 갈비뼈 사이사이에 있는 살코기를 분리한 것이기 때문에 모양이 손가락처럼 길고 도톰하다

갈비살은 부위에 따라 본갈비살, 꽃갈비살, 참갈비살로 나뉘며 육질의 변이가 큰 편이며 일반적으로 살코기와 지방이 3겹의 층을 이루는 구조로 표면에는 근막이 감싸여 있다

그래서 겉을 감싸고 있는 근막들을 제거한 후 조리해야 연하게 즐길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칼집을 넣어 연하게 만들어 조리하는 것이 좋다

꽃갈비살은 마블링이 좋아 어떻게 조리해도 감칠맛이 뛰어나다

본갈비살고 참갈비살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육향을 살리기 위해 원료육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갈비살은 갈비뼈를 모두 제거하고 살코기만 분리하여 정형하기 때문에 대체로 생산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일품 꽃살

 

우리는 처음에 메뉴판에 있는 부위들이 모듬구이에 들어가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모듬구이를 먹은 후 맛있었던 부위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메뉴판에 없는 특수부위들을 모아 놓은 게 모듬구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계획은 망......;;;

 

모듬구이를 다 먹어갈 때 즈음.. 추가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데 메뉴에 있는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질 않았으니..

뭐가 맛있는지 알 길이 없어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참 메뉴판을 훑어보던 중 함께 방문한 언니 한명이 꽃살이 정말 맛있는 부위라며 꽃살을 추천했다

메뉴판에서도 가장 비싼 메뉴였던 일품 꽃살!!

어차피 회비도 쓸 겸 비싸고 좋은거 먹자고 모인 모임이었기 때문에 일품 꽃살을 300g만 먹어보기로 했다

 

일품 꽃살도 원산지가 미국산,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때 그때 원산지가 다른건지는 모르겠다

역시나 사장님께 여쭈어보았으면 친절히 알려주셨을텐데 누구 하나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던

일품 꽃살은 600g에 79,000원으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메뉴중에서 제일 비싼 메뉴였다

 

꽃살이 담겨져 나왔는데 비주얼 보고 깜짝 놀랐다

살코기와 기름이 적당히 섞여 있어 딱 보기에도 엄청 부드러울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근데 역시 한 입 먹어보고 눈이 동그래졌다!!

모듬구이 먹을 때 느껴보지 못했던 너무 너무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진짜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었던 꽃살!!

역시 비싼 부위인 이유가 있었다

마블링이 좋아 식감도 너무 부드럽고 육향도 좋고 고소한 맛으로 이 날 신촌92하우스에서 먹었던 부위들 중에 단연 제일 맛있게 먹었던 부위였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꽃살을 600g 먹고 시작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까지 했다

 

꽃살은 갈비와 등심 사이에서 나온 특수부위로 살코기와 기름의 마블링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 부드러우면서 기름진 고소한 맛이 특징인 부위이다

역시 설명대로 너무 너무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었던 꽃살이었다

앞으로 소고기 먹으면 꽃살만 찾게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근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는 못 먹을 것 같은 꽃살이었다

돈 많이 모아서 한번씩 사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부드러워서 애기 먹기도 좋을 것 같은 맛과 식감이었다

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맛이었던 꽃살 최고!!

 

 

 

 

육사시미

 

원래는 신촌92하우스 육회가 가격대비 양도 많고 맛도 있다고 해서 육회를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우리가 방문한 날 육회거리 고기가 없다고 안된다고 하셔서 결국 육회 맛을 못 보고 돌아왔다

안그래도 평소에도 육회를 너무 좋아하는데 못 먹으니 더욱 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그냥 나오기는 아쉽고 해서 육회 대신 육사시미는 가능하다고 하셔서 육사시미를 먹어보기로 했다

 

신촌92하우스의 육사시미는 600g에 55,000원이고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육회랑 육사시미는 국내산 고기만 쓴다고 적혀 있었다

국내산 좋음!!

이미 구이를 많이 먹은 상황이었어서 육사시미는 300g만 주문해 보았다

 

육사시미 비주얼을 보니 적당히 기름기가 있어 마블링이 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육사시미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먹어본 적이 많이 없어서 비주얼이 생소하긴 했다

근데 TV에서 보던 비주얼이나 평소에 흔히 생각하던 비주얼과는 달라서 조금 놀라긴 했다

TV같은 데서 보면 육사시미가 살코기 위주로 되어 있어서 마블링이 보이기 보다는 붉은빛이 감도는 모습이었던 것 같은데 이곳 육사시미는 구워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어서 원래 육사시미가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빨간 양념장이 함께 나오는데 살짝 찍어 먹으니 더욱 감칠맛도 돌고 좋았다

근데 우리는 양념장 맛이 너무 강해서 육사시미 맛이 잘 안 느껴지는 것 같아 양념장 말고 소금장을 따로 달라고 부탁드려서 소금장에 찍어 먹었다

소금기름장을 아주 살짝만 찍어서 먹으니 육사시미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같다

 

육사시미에 대해서도 살짝 알아보자면 육사시미는 한국의 날고기 회를 일컫는다

일반적인 육회와는 다르게 생고기를 채 치거나 양념을 하지 않고 간장이나 양념장 등에 찍어 먹는 것을 말하며 주로 소고기 우둔이나 사태 부위를 육사시미로 사용한다고 한다

 

 

 

 

 

총평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신촌 소고기집

꽃등심, 안심, 꽃살 등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어서 좋고 모듬구이 한판으로는 다양한 특수부위들을 한번에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또 300g씩만 주문할 수도 있어서 이것저것 다양한 소고기를 맛보기 좋은 곳

가성비 좋은 육회도 있는데 먹어보지 못해서 아쉬움 

다음 방문 시에는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육사시미 비주얼은 조금 생소했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다

꽃살이 정말 입에서 살살 녹고 맛있었다

냉면도 먹었는데 냉면은 그냥그냥.. 한 그릇에 5,000원씩!!

기본찬으로 된장찌개와 달걀말이를 함께 주셔서 좋았다

된장찌개는 밥을 시켜서 나온건지 기본으로 나오는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상차림비로 테이블당 5,000원씩을 받는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친절하시고 가성비도 좋고 마음에 들었던 곳

조만간 또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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