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는 신촌 또봉이통닭에 다녀왔다
검색해보니 신촌점이 아닌 서울노고산점이라고 검색되는 또봉이통닭!!
신촌역 근처에 있고 신촌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가 투썸플레이스를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또봉이통닭을 발견할 수가 있다
큰 길가에 있기도 하고 골목 자체가 넓기도 하고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는 데 어려움은 없는 곳이어서 좋았다
물론 나는 위치를 이미 알고 있고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 갔던거라 쉽게 찾았던 걸 수도..
나는 지나다니기만 하고 한 번도 방문해본 적은 없었는데 함께 간 언니들은 몇 번 와본 적이 있다고 했다
언니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회사 회식에서 2차로 한번씩 방문하곤 했었다고 한다
나는 이번 방문이 처음이었고 내부를 들어가 보니 옛날 동네 호프집같은 느낌이었다
옛날 동네 호프집같은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고 묻는다면 그...글쎄...;;;;
그냥 자그마한 테이블들이 가까이 붙어 있고 동네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술 한잔씩 하고 계시는 분위기
아저씨 손님들이 많이 보였는데 동네 사랑방같은 느낌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저씨 테이블들 사이에 우리만 우두커니...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우리만의 시간을 즐겼다
이 날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시간이 거의 8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집으로 갈까 간단히 한잔을 더 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만났으니 후딱 한잔만 더 하고 가자며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신촌 또봉이통닭이었다
배부른 상태로 2차로 방문한거라 아쉽지만 치킨은 패스!!
물론 배불러도 치킨 먹을 배는 늘 있기 마련이지만 치킨 튀겨져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다른 사이드메뉴들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치
역시 배부를 때는 마른안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내가 마른안주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씹을거리이면서 배도 덜 부른 메뉴가 마른안주가 아닐까 싶다
이 날 우리가 신촌 또봉이통닭에서 선택한 메뉴는 바로 한치!!
한치는 같이 간 언니들도 좋아라 하는 안주이다
한치는 마른오징어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맛이다
마른오징어는 잘못 굽게 되면 살짝 딱딱하기도 하고 질기기도 한데 한치는 오징어에 비하면 엄청 부드러운 식감이다
치아가 안 좋은 내가 먹기에는 너무나 좋은 안주가 아닐 수 없다
신촌 또봉이통닭의 한치 가격은 13,000원이고 2마리의 한치가 구워져 나온다
한치를 찍어먹을 수 있는 고추장과 마요네즈도 반반씩 종지에 담겨져 나와서 취향껏 찍어 먹으면 된다
한치 자체가 너무 짜서 나는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었다
그냥 먹어도 너무 너무 짰던 한치... 한치가 원래 이렇게나 짠 안주였던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도 식감은 너무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전혀 질기거나 하지 않고 다리까지도 부드럽고 맛이 있었던 한치
짠맛만 빼면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한치 짠 걸 가지고 뭐라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짠 거 싫으면 한치 먹지 말아야지
짜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니 아주 딱이었다!!
한치는 오징어와 비슷한 종으로 오징어 보다 살이 부드럽고 색깔도 흰 편이라 술안주용으로 인기가 있다.
한치라는 이름은 성체의 크기에 걸맞지 않게 한 치(3cm)밖에 안 되는 짧은 다리를 가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는 한겨울 추운 바다에서 잘 잡혀 ‘찰한(寒)’에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붙어 한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한치는 말려서 구워먹어도 안주로 그만이고 맛있지만 날것으로 물회나 한치회로 즐겨도 너무 맛있는 식재료이다
개인적으로도 한치회나 한치물회 너무 너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치즈볼
신촌 또봉이통닭에서 우리가 두번째로 맛 본 메뉴는 치즈볼이었다
통닭집에서 통닭은 안 먹고 치즈볼을 먹다니....
원래 치즈볼은 주문을 안 하고 한치만 먹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아계신 분들이 모두 이 치즈볼을 드시고 계셔서 도저히 주문을 안 하고 참을 수가 없었다
함께 갔던 언니가 저 치즈볼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다는 건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뜻이라며 저건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주문 고고!!
신촌 또봉이통닭의 치즈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즈볼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튀겼다기 보다는 구워낸 빵 느낌의 치즈볼
전에 냉동치즈볼 중에서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들었다는 냉동치즈볼을 사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 치즈볼과 매우 흡사한 모습의 신촌 또봉이통닭 치즈볼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튀겼는지 구웠는지는 사장님만 아는 일!!
신촌 또봉이통닭의 치즈볼은 한 접시에 9,000원이고 갯수는 10개의 치즈볼이 나온다
치즈볼 위에 치즈가루인지 뭔가 가루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크게 맛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냥 데코 느낌 정도?
맛을 보았는데 맛도 튀긴 것 보다는 담백한 느낌이었다
치즈도 달콤하니 맛있고 겉에 빵 부분도 담백하고 먹을만한 맛이었다
원조 치즈볼 맛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매력있는 맛의 치즈볼이었다
근데 너무 너무 배불러서 나는 결국 한 개 먹고 더 이상 맛을 보지 못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4명이서 10개도 다 못 먹어서 남기고 왔던 것 같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또 주문할 것 같은 메뉴!!
아...아닌가...
생각보다 신촌 또봉이통닭에 메뉴들이 다양해서 다른 다양한 안주들을 맛볼 것 같기도 하고...
그 날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하다
혹시나 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꼭 인증해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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