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맛집 이야기♡

따끈따끈하고 쫀득쫀득한 맛의 화곡본동시장 맛집 화곡영양족발

둥이♡ 2022. 2.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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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친한 동생과 함께 퇴근길에 급으로 화곡본동시장 맛집인 화곡영양족발에 방문했었다

그 이후로 계속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으나 딱히 먹으러 갈 일이 없어서 잊고 지냈었는데 어제 또 갑자기 먹게 된 화곡영양족발!!

어제 저녁메뉴를 고민하던 중 나는 치킨을 생각했고 남편은 족발을 생각했다

거의 한달 전부터 남편이 족발을 먹고싶어했던게 기억이 나서 족발을 먹기로 결정했다

 

근데 우리집 근처에는 맛있는 족발집이 없어서 고민이 되었다

우리가 족발을 배달시켜 먹어본 적도 거의 없고 유명한 족발집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고민 고민..

그러다 문득 떠오른 화곡본동시장의 화곡영양족발!!

 

어차피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리면 되는 곳이었어서 포장해서 집에서 먹기로 했다

물론 시장에 직접 가서 먹으면 순대도 주고 국물도 주시긴 하지만 먹고 갈 상황이 아니어서 포장하기로!!

차 댈만한 곳도 없어서 내가 얼른 뛰어가서 포장을 해왔다

 

화곡영양족발을 포장해서 먹어본건 처음이었는데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줄이 꽤 있었다

예전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어서 그랬는지 포장된 족발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그걸 포장해가는걸로 봤었는데 내 기억이 잘못 된건지 손님이 많아서 포장해놓을 시간이 없으신건지 바로 썰어낸 족발을 그 자리에서 바로 포장해서 주고 계셨다

 

줄 서있는 순서대로 족발을 포장해 주시기는 했는데 화곡영양족발은 포장 족발 가격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무게를 재서 무게에 따라 금액이 책정되는 방식이었다

화곡영양족발의 가격은 31,000원~39,000원까지 있다고 적혀있었던 것 같다

순서대로 주시는데 무게를 재서 마음에 안드는 무게이면 다음사람이 먼저 가져갈 수도 있다

 

족발이 나오면 무게를 재고 사장님께서 손님한테 얼마짜리인데 가져가실거냐고 물어보신다

적은 양을 원하면 적은 무게의 족발을 가져가고 많은 양을 원하면 많이 나가는 무게의 족발을 가져가면 된다

나도 내 순서에 31,000원짜리 족발이 나와서 뒤에 손님들한테 먼저 양보를 하고 나는 많은 양의 족발을 가져가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렸다

 

계속 31,000원짜리 족발만 나오다가 33,000원짜리 족발이 나와서 그냥 구입을 했다

그런데..내 바로 뒤에 온 손님이 35,000원짜리를 득템해 가셔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근데 이것도 욕심이었다 33,000원짜리도 결국 먹다 먹다 남았다는...

 

또 화곡영양족발은 상추도 3,000원에 판매중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상추를 3,000원씩이나 주고 파나..하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상추 양도 엄청 많고 청양고추, 편마늘, 채썬 양파까지 다양하게 담겨져 있어서 이 정도 가격에 구입해 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막국수도 7,000원에 판매중이어서 하나 구입해 왔는데 나름 맛이 있어서 좋았다

 

 

 

화곡영양족발

 

3,3000원에 득템해 온 화곡영양족발의 모습!!

윤기가 엄청 좌르르 흐르고 족발 사이즈도 엄청 큼직하게 썰어 주셔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근데 깨를 엄청 많이 뿌려 주셔서 먹을 때마다 깨가 쏟아져서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깨는 조금 적당히 뿌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처음 포장했을 때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뜨끈한 족발이었는데 집에 와서 뜯어보니 이미 식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쫀득쫀득 너무 맛있는 식감의 족발이었다

애기도 너무 먹고싶다고 해서 한 조각 먼저 먹여줬더니 맛있다며 엄지 척!!

 

나는 그리 짜게 먹는 편은 아니어서 족발을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맛이 있었다

포장 시에 쌈장 2개, 새우젓 2개씩을 함께 포장해 주셨는데 쌈장 하나, 새우젓 하나만 먹고 하나씩은 남아서 냉장고행이 되었다

뜯어놓은 쌈장과 새우젓도 남편이 거의 먹은..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3,000원짜리 상추도 사왔으니 쌈을 싸먹어 봐야지~

상추 위에 족발 큰거 한 점 올리고 쌈장 찍은 마늘 하나 올려서 먹으니 완전 굿굿이었다

근데 마늘이 너무 매워서 먹을 때마다 먹을까 말까 고민이 되긴 했다

그래도 쌈에 마늘이 들어가 줘야 뭔가 깔끔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계속 먹었던 것 같다

또 쌈에 잘 비빈 새콤달콤한 맛의 막국수를 함께 넣어 먹어도 완전 굿굿!!

 

화곡영양족발은 족발 뿐만 아니라 막국수도 새콤달콤한 양념에 맛이 있어서 좋았다

족발만 먹었으면 금방 질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막국수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족발엔 왠지 막걸리가 어울릴 것 같아 비를 뚫고 남편이 나가서 막걸리를 무려 3병이나 사왔다

3병의 막걸리와 족발과 막국수....그래서 배가 더 불렀는지도 모르겠다

족발도 양이 많은데 거기에 막국수도 한그릇 다 먹고 막걸리도 3병이나 마셨으니..

배가 터질것 같은게 당연한 모습이었다

 

진짜 배가 찢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먹은 것 같았다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너무 맛있어서 멈출수가 없었다

내사랑 족발 발톱 뜯는 맛까지 너무 좋았던 화곡영양족발!!

다음에는 시장에 직접 방문해서 순대도 함께 즐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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