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양념치킨을 무척 좋아했었다
아빠는 후라이드치킨을 좋아하시고 나는 양념치킨을 좋아해서 우리집은 치킨을 주문하면 항상 반반을 주문했었다
반반이 없던 더 예전에는 후라이드 한번 양념 한번 번갈아 시키기도 하고 2마리를 시키기도 했었다
근데 점점 커가면서 양념치킨보다는 후라이드의 매력에 더 빠졌고 점점 다양한 치킨 종류들이 출시되면서 내 기억에서 양념치킨은 그렇게 잊혀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문득 진짜 갑자기 양념치킨 맛이 떠오르며 양념치킨이 미친듯이 먹고싶어졌다
기억을 더듬어가며 어릴 떄 맛있게 먹었던 양념치킨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떠올렸다
바로 전화를 걸어 양념치킨을 주문했다
남편도 나도 귀차니즘때문에 치킨 뼈 바르는걸 귀찮아하기도 하고 손에 묻히는 것도 싫어해서 당연히 순살 양념치킨으로 주문을 했다
오랜만에 맛 본 페리카나 순살 양념치킨은 여전히 맛이 좋았다
속살도 부드럽고 튀김옷은 바삭하고 양념은 달달하니 너무 맛이 있었다
한번 먹기 시작하니 멈출수가 없는 맛이어서 정신없이 집어 먹었던 것 같다
너무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맛보게 된 후 가끔 한번씩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주문해서 먹게 되었다
그리고는 지난 주말 또 양념치킨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포장해서 맛을 보았다
페리카나 양념치킨 포장
주말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치킨 포장도 할 겸 산책도 할 겸 집 앞에 나가보았다
동네 한바퀴 크게 돌면서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도 한번씩 해주고 나름 상쾌하게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집 가까운 곳에 페리카나 매장이 있는데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하고 픽업하러 가려고 전화를 했는데 쉬는날이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페리카나 다른 지점으로 포장을 하러 다녀왔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막 먼 거리는 아니어서 운동 겸 다녀오기 딱 좋은 정도였다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거 조금 걸어갔다 온 것도 나름 운동이라고 배가 고팠다
게다가 양념치킨 냄새가 코를 찔러서 너무 너무 배가 고팠다
집에 오자마자 세식구 모두 손만 얼른 씻고 식탁에 둘러 앉아 치킨 먹을 준비를 했다
다들 너무 배가 고픈 상태였지만 너무 너무 미안하지만 잠깐... 사진 먼저 찍고 ;;;;;
페리카나 양념치킨 포장 박스에 쓰여진 치킨이 찾아왔어요라는 문구가 정겹게 느껴졌다
치킨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치킨무도 함께 포장되어 있었고
귀여운 사이즈의 펩시콜라도 함께 담겨져 왔다
펩시콜라.. 요즘은 파란색 패키지였던 것 같은데 추억 돋는 옛날 패키지의 펩시 모습이었다
중요한건 아니니 패쑤하고..(어차피 우리 식구는 콜라를 잘 안 먹는다)
이제 치킨을 먹어볼까나~
페리카나 순살 양념치킨
냄새부터가 이미 너무 맛있는 페리카나 순살 양념치킨이다
냄새와 함께 비주얼을 보면 더욱 더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
영롱한 양념빛깔과 좌르르 흐르는 윤기가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치킨은 역시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인데 다행히 포장해서 걸어오는 동안에도 많이 식지 않아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양념치킨은 다른 치킨과는 다르게 식어도 맛이 있긴 하다
남은 양념치킨을 다음날 먹어도 너무 맛이 있고 다음날 먹는 양념치킨은 역시 치밥으로 즐겨야 제맛이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
양념도 달달하니 너무 맛있고 치킨도 속살은 부드럽고 튀김옷은 바삭바삭해서 너무 맛이 좋았다
양념치킨은 개인적으로 페리카나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딱 내입맛에 맞는 달달한 치킨 양념이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욱 맛있고 너무 행복한 맛이었다
애기도 전에는 맵다며 양념치킨을 잘 못 먹었었는데 이제는 몇조각은 거뜬히 먹는다
언제 이렇게나 커서 양념치킨을 함께 먹게 되다니.. 치킨 먹다가 새삼 또 애기가 컸음을 느낀다
이제 조금씩 매운것도 먹으면서 더 크면 언젠간 매운 떡볶이도 같이 먹는 날이 오겠지
오랜만에 먹으니 더욱 맛있었던 페리카나 양념치킨!!
치킨 먹고 몇일 지나지 않았을 때 애기가 또 양념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다
먹은지 얼마 안 됐으니 다음에 먹자고 달래서 다른 메뉴를 먹긴 했는데 애기도 양념치킨이 맛이 있었나보다
엄마 입맛을 꼭 빼닯았나보네~
조만간 또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먹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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