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했다
애기랑 남편이랑 셋이 내가 좋아하는 회와 초밥을 먹으러 갔다
갓성비 맛집이라는 영등포 맛집 이한스시에 방문했다
평일이었고 6시 조금 안되서 남편이 먼저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다고 했다
예약 없이 방문하면 웨이팅이 있다더니.. 역시나 우리도 웨이팅이었다
앞에 3팀 정도가 있어서 가게 계단에 준비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렸다
기다리다보니 많은 분들이 포장을 해가시는 모습이 보였다
방문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포장으로도 많이들 먹는 듯 했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린 후 우리 순서가 되었다
자리를 안내받아 들어가는데 신발을 벗는 룸으로 안내가 되었다
솔직히 신발 벗기 귀찮기도 하고 좌식 자리가 불편해서 테이블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을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들어간 룸에는 4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고 우리가 앉을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다 손님들이 앉아있었다
기본찬
자리를 안내받아 앉으니 테이블에 기본세팅이 되어있었다
우선 자리마다 스프, 샐러드, 장국이 놓여 있었다
스프는 크림스프였는데 이런 크림스프 오랜만에 먹으니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이 좋았다
샐러드는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였는데 메인 음식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우기 딱 좋았다
장국은 일식집에 나오는 흔한 장국의 맛 그대로였다
음식들 먹으면서 함께 먹었다
그리고 기본찬 중에 마음에 들었던 씻은 묵은지!!
원래 평소에도 회 먹을 때 씻은 묵은지에 싸먹는걸 좋아라 하는데 이한스시에도 씻은 묵은지가 나오니 반가웠다
근데 내가 평소에 먹던 씻은묵은지와는 맛이 조금 다른 듯 했다
그냥 씻기만 한 게 아니고 살짝 양념같은걸 한 것 같았다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 김치였다
내 생각에 매실청같은걸로 살짝 양념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닐수도 있고;;)
그리고 횟집에서 기본찬으로 빠질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찬 콘치즈도 나왔다
뜨끈뜨끈한 철판 위에 고소한 마요네즈와 함께 섞인 옥수수와 완두콩의 조화가 좋았다
콘치즈라고는 불렀지만 치즈는 없는듯 했다
콘마요네즈 정도???
어쨌든 아기가 잘 먹는 좋아라 하는 맛이었다
또 다른 색다른 기본찬은 생선까스였다
부드럽고 도톰한 생선을 노릇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낸 생선까스!!
생선까스 위에 신선한 채소들도 얹어져 있고 맛있는 소스도 뿌려져 있었다
아기도 잘 먹고 맛있고 좋긴 했는데 살짝 아쉬운 점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는 것이다
생선까스라고 해써 뜨끈뜨끈한 음식을 기대했는데 차가워서 솔직히 깜짝 놀랐다
나는 한번 먹고 안 먹긴 했는데 그래도 아기가 맛있다고 잘 먹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또 내가 너무나 좋아라 하는 회무침도 나왔다
회도 도톰하게 썰어져 있고 새콤한 양념도 맛있고 채소들도 신선해서 함께 먹으니 맛이 있었다
무엇보다 회가 듬뿍 들어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메인메뉴를 먹다 보니 나중에 추가로 나온 음식들도 있었다
바로 코다리조림과 춘권, 고구마롤이다
코다리조림은 평소에 흔히 보았던 토막나 있는 코다리가 아닌 통으로 길게 되어 있는 코다리였다
처음에는 무슨 생선인지 몰랐는데 종업원분께서 코다리조림이라고 알려주셔서 알게 되었다
항상 고추가루가 들어간 빨간 빛깔의 코다리조림만 먹었었는데 이렇게 간장조림으로 한 코다리도 색다르고 맛이 있었다
달달하면서도 짭짤하기도 하고 살짝 후추의 매콤한 맛도 있어서 맛이 좋았다
춘권도 바삭하고 고구마롤도 바삭하고 달달하고 생각하는 딱 그 맛있는 맛이었다
역시나 아기가 잘 먹어서 모두 아기에게 양보했다
나는 이미 메인메뉴들로 인해 배가 부른 상태이기도 했고..
모듬회
이한스시는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유명한데 특히 정식메뉴가 유명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모두 정식을 먹고 있었고 우리 역시 정식을 주문했었다
정식에 포함되어 있는 구성 중에 모듬회가 나왔다
정식 메뉴에 포함된 음식인데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이래서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음직스럽게 꽃으로 장식도 되어 있고 무순과 생와사비까지 야무지게 담겨져 있었다
회 종류도 다양했는데 새우, 연어, 숭어, 광어, 참치 이렇게 여러 종류의 회가 나와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회인데 이날도 남편이 양보를 많이 해줘서 이 회 한판을 내가 거의 다 먹은 듯 하다
나는 행복하긴 했지만 남편에게는 살짜쿵 미안했던;;;
대신 남편은 다른 음식들을 맛있게 먹긴 했다
그리고 이한스시가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회가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에 두툼하게 썰어진 회를 좋아하는데 이한스시의 회가 딱 내 스타일로 썰어져 나온 것이다
크기도 두께도 딱 내가 좋아하는 정도여서 너무나 기분도 좋고 더욱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특히 광어지느러미의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데 광어지느러미가 도톰하고 큼직하게 썰어져 있어서 더욱 좋았다
광어지느러미는 누군가는 느끼하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좋아해서 큼직하면 좋은데 이한스시 광어지느러미는 사이즈도 두께도 큼직큼직해서 너무나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날 먹은 음식중에 광어지느러미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초밥
이한스시 정식의 또 다른 구성메뉴인 초밥도 나왔다
초밥은 한접시에 5피스가 담겨져 나오고 인당 한접시씩의 초밥이 나온다
초밥은 광어초밥, 연어초밥, 계란초밥, 게살초밥, 유부초밥 이렇게 총 5가지 초밥이 나왔다
이한스시는 회뿐만 아니라 초밥 위의 회도 엄청 큼직하게 나왔다
흔히 말하는 긴꼬리 초밥!!
계란초밥, 게살초밥, 유부초밥은 일반초밥과 비슷했는데 광어초밥과 연어초밥이 대박이었다
초밥위의 회가 엄청 도톰하고 길게 썰어져 있어서 밥을 한번 감고도 남을 정도의 길이였다
초밥을 한피스 입에 넣고 보니 입안이 엄청 꽉 찼다
밥 양에 비해 회의 크기가 훨씬 큰 이한스시의 초밥!!
회만큼이나 역시나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회가 이렇게나 큰 초밥이라니~~!!
너무 맛있어서 계속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다
우동 / 매실차
마무리로 우동과 매실차도 나왔다
우동은 면도 쫄깃쫄깃 탱글하고 국물맛도 너무 좋았다
고춧가루까지 팍팍 뿌려져 있어서 칼칼한 맛도 나서 더 좋았다
또 사장님께서 아기가 먹을 수 있도록 고춧가루 뺀 우동도 한그릇 서비스로 주셔서 우동 좋아하는 아기도 너무나 맛있게 잘 먹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정말 정말 마지막 마무리로 나온 매실차까지!!
진짜 배가 터질 것처럼 배가 불렀는데 소화 잘 되라고 매실차까지 주시니 정말 완벽한 마무리가 아닐 수 없었다
새콤달콤 시원한 매실차까지 마시니 딱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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