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강원도 영월로 캠핑을 다녀왔다
올라오는길에 친정에 잠깐 들렀다
앞으로 남은 5월의 모든 주말에 캠핑 계획이 잡혀있어서 당분간은 주말에 친정에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잠시 들른 것이다
할머니.할아버지들은 손주가 무척 보고싶으실테니 아주 잠깐이라도 보여드려야지
역시나 아주 잠깐 들른거였지만 엄마아빠는 너무 좋아하셨다
피곤한데 뭐하러 들렀냐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얼굴 보여드리니 좋으신듯 했다
보통은 친정에 방문하면 하룻밤을 자고 오는데 이번에는 이른 저녁식사만 함께 하고 대략 2시간 정도만 앉아있다가 바로 집으로 왔다
잠깐이라도 얼굴 본게 좋긴 해도 너무 잠깐 있다가 와서 내색은 안하셔도 내심 서운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근데..2박3일의 캠핑 덕분에 우리들도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긴 했다
6월부터는 자주 방문하면 되니까~
미리 말씀드리지 않고 갑작스레 방문한거라 엄마도 반찬 준비 등을 못하셨다고 했다
괜히 엄마도 힘드신데 무슨 반찬이냐며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했더니 오히려 엄마가 중국요리를 배달시켜 주셨다
어릴때부터 동네에서 중국요리 먹을 때마다 항상 시켜먹었던 곳인 시흥 중국집 만리향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만리향에서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드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배달도 만리향에서~!!
첫번째 음식은 바로 짜장면!!
짜장면 중에서도 쟁반짜장이었다
쟁반짜장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신세계였는데 ㅎ
오랜만에 먹는 쟁반짜장은 양도 푸짐하고 재료도 풍성하고 너무 맛이 있었다
배부르지만 남은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새우, 오징어, 양파, 고기 등등
재료가 다양하게 듬뿍 들어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만리향에서 주문한 두번째 요리는 남편이 좋아하는 양장피!!
오이, 당근, 고기, 새우, 꼴두기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듬뿍 담겨져 있고 톡 쏘는 상큼한 겨자소스를 듬뿍 뿌려 비벼 먹으면 코가 뻥 뚫리는 그 맛이 일품이었다
이전에 2번이나 남편이 겨자소스를 다 부어버려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내가 3분의2 정도만 소스를 부었다
부족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더 넣어서 비벼먹기로 했는데....
만리향 겨자소스가 꽤나 쎈편이었나보다..
엄마, 아빠, 오빠, 남편 모두 한입 먹자마자 켁켁;;;
분명 조금만 넣는다고 넣은거였는데 다들 먹기 힘들어할 정도가 되어 있었다....
조금씩 먹어보면서 넣을껄..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원래 양장피는 그런 톡 쏘는 맛에 먹는게 아닌가??!!
그래도 기침하면서 나름 맛있게 잘 먹긴 했다
결국 마지막 마무리는 내가 싹싹 긁어먹음ㅎ
그리고 중국요리 배달에서 빠질 수 없는 탕수육도 주문했다
다른 중국집들에 비해 탕수육 사이즈가 큼직큼직한 편이었다
그래서 먹기가 조금 불편하긴 했었다
그래도 맛은 너무 좋았다
바삭바삭하게 갓 튀겨 온 탕수육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찍먹하니 완전 굿굿!!
나는 탕수육 찍먹파이다
바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소스를 함께 즐기는 그 맛이 좋다
부먹은 소스가 잘 베어들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긴 하지만 탕수육 튀김옷이 눅눅해져서 식감이 별로이다
그래서 나는 찍먹파!!
다른 식구들의 의견은 물어보지 않고 내 맘대로 찍먹으로 결정을 내렸다
다행히 모두들 잘 따라주셔서 감사히 잘 먹을 수 있었다
짜장면의 친구 짬뽕과 탕수육의 서비스친구 군만두도 있었네
이렇게 한상 차려놓고 보니 엄청 푸짐한 중국요리들이었다
짜장면도 양장피도 양이 푸짐하고 탕수육도 짬뽕도 모두 맛있었다
그러고 보니.. 군만두는 맛을 보지 못했었네..
군만두는 애기가 잘 먹었던 것 같다
다른 맛있는 음식들 다 놔두고 왜 군만두로 배를 채우는건지...;;;
오랜만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배달시켜서 푸짐하게 맛 본 중국요리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배부르게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더 귀찮아지기 전에 집에 오자마자 씻고 짐정리 몇가지와 빨래 몇가지만 간단하게 하고 여행 마무리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했다
캠핑도 너무 좋긴 하지만 역시 집에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5월에는 매주 주말마다 캠핑 계획이 있는데..
벌써부터 살짝 걱정이 밀려오는 듯 하다
어쨌든 결론은 중국요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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