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 남편과 함께 은행 업무를 보러 다녀왔다
예전에도 몇번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은행업무를 본 적이 있었는데 항상 시간이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남편에게 먼저 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다행히 순서가 금방 왔고 은행업무도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은행업무가 오래 걸리면 대충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업무를 빨리보게 되어서 점심시간이 생각보다 여유있게 남았다
그래서 은행 바로 앞에 있는 역전우동 0410에 방문해 점심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세트메뉴를 먹기로 했다
나는 왠지 매콤한게 땡기기도 하고 오랜만에 제육이 먹고 싶어서 매콤제육덮밥과 냉모밀 세트를 주문했다
남편은 돈까스덮밥과 냉모밀 세트를 주문했고 이것만 먹기 아쉬울 것 같아서 사이드메뉴로 매콤김말이도 하나 주문해 보았다
역전우동0410의 좋은점 중 하나는 메뉴가 신속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금방 우리 메뉴가 준비되었다
번호표를 들고 주문한 메뉴를 가지러 갔는데.... 응???
내 덮밥이 매콤제육덮밥이 아닌 매콤치킨마요덮밥이 놓여져 있는게 아닌가...
비주얼을 보아하니 매콤치킨마요덮밥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그냥 먹을까 하고 아주 잠깐 고민하긴 했지만..
나는 오늘따라 제육이 땡겼기 때문에 바로 주방쪽으로 가서 메뉴가 잘못 나왔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는 사장님께서 제육덮밥으로 새로 해서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고 하셨는데 진짜 금방 제육덮밥이 나왔다
어차피 해놓은 밥을 푸고 그 위에 해놓았던 제육을 올리면 되니까 메뉴가 금방 준비되었던 것 같다
남편이 주문한 돈까스덮밥과 냉모밀세트!!
돈까스덮밥도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냉모밀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남편이 한조각 줘서 돈까스를 먹어보았는데 따끈따끈하고 두툼하고 꽤 맛이 좋았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이면 가성비도 좋은 편이었다
이 가격으로 2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혼밥하기에 양도 적당한 편이어서 좋았다
남편이 주문한 메뉴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돈까스덮밥맛!!
내가 주문한 매콤제육덮밥과 냉모밀 세트이다
덮밥은 주문하면 저렇게 숟가락이 꽂아져 나오는데 저 숟가락 빼서 숟가락에 묻은 양념을 먼저 한 입 먹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워서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맵찔이라서 더 맵게 느껴진 것도 분명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제육 자체가 꽤 매운 편이었다
김가루, 파, 매콤제육과 밥을 함께 쓱싹쓱싹 비벼서 맛보았다
맛이 좋았으나 역시나 매우 매우 매웠다
먹다가 매우면 냉모밀로 가라앉히고 머가가 매우면 냉모밀로 가라앉히고...
이렇게 먹었다
역전우동0410의 매콤제육덮밥 맛은 쏘쏘.. 엄청 맛있는 맛도 아니었고 제육 고기도 내가 생각한 고기가 아니고 잘게 다져져 나오는 고기여서 생각보다는 조금 아쉬운 메뉴였다
냉모밀 역시 아쉬운 편이었다
흔한 냉모밀맛이었으나 냉이 아니었다
냉모밀이라 하면 살얼음 동동 떠있는 비주얼을 생각하는데..
살얼음 동동까진 아니어도 시원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도 시원하지가 않았다
미지근에서 아주 약간 차가운 정도
차가운...도 아니긴 했다..
아무튼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엄청 시원한 냉모밀을 기대하고 주문했건만...
국물 한모금 먹자 마자 냉이 아니네.....라고 말하게 될 정도였다
시원하지 않은 것 빼면 냉모밀 맛도 그냥 그냥 쏘쏘...
물론 이 가격에 이런 메뉴들을 먹으면서 대단한 맛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으니 그냥 그냥 먹을만 했다
왠지 안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 추가로 주문한 사이드메뉴 매콤김말이!!
귀여운 사이즈의 김말이에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 나오는 메뉴이다
4개에 2,000원!!
보통 튀김이나 김말이 가격 정도 하는 것 같다
매콤김말이도 처음에 우습게 봤는데 매콤이 괜히 붙은게 아니었다
한입 먹고 엄청 매워서 깜짝 놀람..;;;
나보다 매운걸 잘 먹는 남편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나는 너무 너무 맵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름 맛은 있어서 남편과 사이좋게 2조각씩 나누어 먹었다
너무 매워서 못 먹을 정도였으면 남편에게 하나 더 줬을텐데 맛있어서 매워도 똑같이 2개를 다 먹었다
양이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세트메뉴에 김말이까지 먹으니 배가 엄청 불렀다
그래서 모밀과 덮밥은 조금 남기게 되었다
근데도 먹고 나서 한참동안 배가 불러서 계속 더부룩한 상태였다
생각보다 양이 꽤 많은 거였나 보다..
식사 후 후식은 역전우동0410 맞은편에 있던 빽다방에서 ㅋㅋ
내가 좋아하는 원조커피를 한잔 들고 다시 일터로 향했다..
원조커피까지 마셔서 그런가...오후에 일하는 내내 배불러 죽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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