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김포에 있는 글램핑장에 다녀왔다
지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지인들은 집에 가고 우리 식구는 1박을 하기로 했다
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한 후 이른 퇴실시간(9시반 퇴실)으로 인해 아침식사는 하지 못하고 퇴실을 했다
그리고는 주위에 아침식사 할만한 곳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았다
얼마 전부터 감자탕이 너무 먹고싶었기 때문에 감자탕집 위주로 검색!!
다양한 식당들이 검색되었는데 그 중에서 후기도 많고 후기도 좋고 우리가 있는 곳에서 1분 거리에 있는 김포 운양동 감자탕 맛집 하남정을 방문하기로 했다
하남정은 건물 하나가 다 식당이어서 식당 자체가 엄청 크고 넓은 편이었다
주차장도 매우 넓었는데 지상 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주차공간 걱정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에 차가 꽤 있어서 손님이 많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손님들이 꽤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도 꽤 보였다
기본반찬
하남정 기본반찬이다
우리는 내가 먹을 뼈해장국과 열무와 남편이 먹을 갈비탕을 주문했다
감자탕이 너무 먹고싶었지만 하남정 감자탕은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후기를 보고는 아침부터 그렇게까지는 먹지 못할 것 같아 아쉽지만 뼈해장국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하남정 기본반찬으로는 여느 감자탕집들과 비슷하게 김치 2종류와 풋고추, 쌈장이 나온다
김치는 무김치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귀여운 항아리에 각각 담겨져 나온다
빈 접시와 집게, 가위를 함께 주셔서 먹을만큼만 덜어 잘라 먹으면 된다
설렁탕집이나 감자탕집에서 김치가 이렇게 나오는거 좋은 것 같다
너무 많이 나오면 남겨서 아깝고 너무 적게 나오면 더 달라고 하기가 번거로운데 이렇게 나오니 먹을만큼만 덜어 먹을 수 있고 양도 넉넉하고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뼈해장국 먹으면서 풋고추에 쌈장 찍어 한입씩 먹는게 그렇게나 맛이 좋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이런거 절대 손도 안 댔었는데... 어른이 되었나 보다ㅋ
그리고 하남정 김치도 맛이 좋았다
식당 김치 맛있으면 그렇게 좋던데 하남정도 김치가 맛있어서 좋았다
2종류 모두 적당히 익어서 국이나 탕과 함께 곁들이기 딱 좋은 맛이었고 열무도 물에 씻어서 잘라주니 맛있다며 잘 먹어서 더 더욱 좋았다
갈비탕(15,000원)
매운걸 못 먹는 열무를 위해 주문한 갈비탕이다
나는 감자탕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뼈해장국을 주문했고 남편이 열무와 함께 갈비탕을 먹었다
하남정 갈비탕은 생각보다 맛이 좋은 편이었다
국물맛도 진하고 맛있고 고기 자체도 튼실하고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그리고 갈빗대도 꽤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셋이 나눠먹기도 좋았다
하지만 한가지 살짝 아쉬운 점은 국물맛이었다
국물이 너무 짜서...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했다
짠것만 조금 덜했으면 완벽하게 맛있는 갈비탕이었을텐데.. 아쉽아쉽..;;
그래도 짠거 좋아하는 어린이 열무는 갈비탕 국물에 밥 말아서 먹기 좋게 잘라준 갈비와 물에 씻은 무김치와 함께 아주 야무지게 밥 반공기를 뚝딱 먹었다 !!
밥 잘 먹는 열무 칭찬해~~^^
뼈해장국(10,000원)
내가 넘넘 먹고 싶었던 뼈해장국이다
우거지도 듬뿍 들어가 있고 엄청 큼직한 뼈도 2개나 들어가 있다
국물맛도 너무 좋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이좋았다
열무도 살코기 발라서 조금 줘보니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
다음부터는 갈비탕 따로 주문하지 않고 감자탕 주문해서 함께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뼈에 붙은 살코기 야무지게 발라서 우거지랑 국물이랑 함께 먹으니 맛이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먹는 뼈해장국이라 그런지 더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아침식사였다
아쉬운점, 솔직후기
방문후기는 솔직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좋았다고만 쓰지 않고 솔직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식당 자체도 넓고 주차장도 넓고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던 하남정!!
하지만 직원분의 응대태도 때문에 결국 나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으로 남게 된 식당이다
6살 어린이 한명과 어른 두명이 들어갔는데 물티슈와 물컵을 2개씩만 주셨고..
하나씩 더 부탁드렸더니 말 한마디 없이 종이컵 하나만 테이블에 탁!! 올려놓고 가버리신 직원분....
(원래는 스텐 물컵을 줬었음..)
열무가 혼자 밥 먹을 수 있도록 아이 포크와 숟가락이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그런거 없어요!! 라며
세상 단호하게 얘기하고 가버리신 직원분...
결국..다른 테이블에서 포크 요청해서 다른 직원분이 가져다 주시는 모습을 내가 보게 되었고..
나는 그 직원분이 왜 나에게 없다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고..결국 기분만 나쁘게 되었다
나에게 포크를 가져다 주기가 싫으셨던건지...그냥 일을 하기 싫으셨던건지..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으셨던건지..뭔지..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하남정 직원분의 태도..
내가 내 돈 내고 기분좋게 밥 먹으러 와서 왜 이런 취급을 당하고 기분이 상해야 하는지..
기분이 정말 별로였지만 아이도 있고 아침이기도 하고 해서 굳이 따져 묻거나 하지는 않고 조용히 식당을 나왔다
두번 다시 안 가면 그만이니까...
마지막 계산할 때까지도...
계산하는 직원분의 태도도...별로였지만...
그래 다시는 안오면 되지..라고 불쾌한 마음을 애써 추스르며 하남정을 나왔다..
절대로 가지 않으리... 김포 운양동에 있는 하남정..
직원 몇 분의 태도로 인해 식당 자체의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안타까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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