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맛집 이야기♡

목동 배달 맛집 형제닭발의 화끈한 매운맛 무뼈닭발 먹고 스트레스 풀기

둥이♡ 2022. 2.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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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에 먹었던 목동 배달 맛집 형제닭발의 무뼈닭발 먹은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요즘 동계올림픽 시즌이기도 하고 딱 이 날 우리나라 쇼트트랙 경기가 있었어서 닭발 먹으면서 쇼트트랙 경기도 보았다

물론 결론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실격으로 열받고 끝이 났지만..

나보다 직접 경기에 임했고 직접 실격을 당한 선수들이 당연히 훨씬 화가 났겠지 그 기분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어찌되었든 다시 닭발 후기로 돌아와서!!

형제닭발은 몇년 전 우연히 배달을 시켜 먹은 후로 너무 맛있어서 닭발 먹을 때마다 배달시켜 먹는 곳이다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어서 몇년에 걸쳐 쿠폰을 모아 지난번에 한 번 무료로 닭발을 먹기도 했었다

우리 부부가 배달을 잘 안 시켜 먹기도 하고 자주 시켜먹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쿠폰을 모아서 공짜 음식을 먹었다는 건 엄청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쿠폰 모아서 공짜 음식 먹은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맛집이자 단골이라는 뜻.. (자주 안 먹지만 우리 기준엔 단골집임)

 

요즘 술을 좀 자제하고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마시려고 하고 특히 평일에는 자제하고 토요일이나 금요일 쯤에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이날도 남편이 닭발을 배달시키면서 막걸리를 사왔더랬다

나는 원래 막걸리를 좋아하고 남편은 원래 소주파인데 요즘 막걸리에 맛을 들여서 막걸리를 자주 먹는데 이날따라 또 하필 막걸리를 사오셔서 참느라 너무 힘이 들었다

 

닭발에 막걸리!! 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가

또 형제닭발의 무뼈닭발은 엄청난 화끈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 매운맛을 잡기 위해서는 막걸리가 필수인데(내 생각 ) 이걸 함께 즐기지 못하다니 너무 아쉬웠다

막걸리와 닭발의 조합을 너무 맛있게 즐기는 남편을 보니 부럽기까지도 했다

그냥 막걸리 한 잔 마실까 했지만 참았다

하지만 나중에는 잘 참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막걸리 대신 토닉워터에 레몬즙 타서 레몬소주 기분 내면서 마셨다

레몬 듬뿍 타서 엄청 상큼하게 마셨더니 입 안도 깔끔하고 좋았다

뭔가 술 안 마셔도 술 마신 기분도 드는 것 같았다

 

레몬토닉(내 맘대로 이름 짓기) 마시면서 먹는 닭발도 꽤 매력적이었다

물론 레몬토닉이 닭발의 매운맛을 다 잡아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목동 배달 맛집 형제닭발

 

 

사진만 봐도 벌써 또 입 안이 얼얼해지는 느낌이다

목동 형제닭발에서 우리는 무뼈닭발만 배달시켜 먹는다

 

나도 남편도 원래 닭발을 안 좋아했었고 특히나 뼈 있는 닭발은 먹을 엄두도 못 냈었다

그러다가 내가 무뼈닭발에 조금씩 맛을 들이기 시작했고 한 번씩 형제닭발에서 무뼈닭발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먹다보니 남편도 무뼈닭발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종종 한번씩 먹는 메뉴가 되었다

 

나는 이제 통닭발도 제법 잘 먹게 되었다

특히 친정 엄마가 직접 해주시는 통닭발은 양념도 적당히 매콤하고 맛있어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예전에는 이렇게 맛있는 닭발을 왜 안 먹었었는지 후회까지 되었다

 

남편은 아직 통닭발은 즐기지 않는다

물론 먹자면 먹을 수는 있지만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대신 남편은 국물무뼈닭발도 나름 먹을만 하다고 했는데 나는 국물닭발은 특유의 흐물한 식감이 싫어서 선호하지 않는다

닭발은 무조건 무뼈숯불닭발!!!

닭발 매니아들이 들으면 맛도 제대로 모르는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내 입맛이 이런걸 어쩌겠는가

나는 내 입맛대로 내 취향껏 먹는거지

 

형제닭발의 무뼈닭발은 엄청나게 매운 맛이다

예전에 먹을 때는 이정도까지 맵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먹으니 너무 너무 매웠다

한 입 먹었는데 씹자마자 매운맛이 올라왔다

포장을 뜯었을 때는 불향이 확 나서 식욕을 막 자극했다

불향이 나면서 엄청나게 매운 형제닭발의 무뼈닭발!!

쓰읍 쓰읍 맵다고 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매력적인 맛이긴 했다

닭발도 쫀득쫀득 맛있고~

 

함께 온 무피클과 달걀찜으로 매운맛을 진화시켰다

하지만 진화되지 않았다 너무 매웠다

집에 있는 짱구 과자를 먹으면서 매운맛을 달랬다

어머님께서 만들어주신 김부각 위에 얹어서 함께 먹으니 매운맛도 잡고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맛있었다

하지만 매워도 닭발 자체의 맛을 즐기고 싶었다

닭발만 또 먹었다 매웠다 후회했다 매운맛을 잡을 달걀찜을 막 퍼먹었다

매운맛을 어느정도 달래고 나니 또 먹고싶었다 또 먹었다 또 달걀찜을 먹었다 반복해서 먹었다

뭘 위해 먹는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맛은 있는데 맵찔이인 내가 먹기에는 너무 매웠다

그래도 열심히 먹어서 다 먹고야 말았다

다음날 조금 힘들었던 것 같긴 하다..

 

 

 

 

닭발

 

 

닭발은 닭의 발에서 발톱이 있는 발끝을 절단하고 남은 부위로 만든 요리를 말한다

닭은 버리는 부위가 거의 없고 거의 모든 부위가 요리에 이용되는데 그 중에서 매콤한 양념에 얼큰하고 맛있게 요리한 닭발은 최고의 술안주로 손꼽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특히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고 그래서 그런지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닭발은 닭의 발목 아래에 해당하는 부위로 뼈가 얇은 연골의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씹힌다

닭발의 껍질 부분은 콜라겐과 같은 결합조직 단백질이 붙어있어 쫀득쫀득한 식감이 난다

닭발은 대부분 양념에 재워 갖은 채소와 함께 볶아 먹으며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라 술안주로 자주 곁들여진다

 

닭발은 특유의 선홍색을 띄며 누린내가 안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구입 후에는 바로 요리에 이용해야 하며 냉장보관 할 경우에는 하루 이틀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닭발은 보통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우유에 담가 냄새를 제거한 후 요리에 사용한다

 

닭발에는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닭의 다른 부위와 비교했을 때 콜레스테롤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또 콘트로이진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관절염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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