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꿀주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마트에 달려가 역시나 재빠르게 구입을 해보았다
하지만 그게 끝!!
언제나 그랬듯이 처음처럼 꿀주는 우리집 냉장고에 들어간 후 존재감이 없어졌고..
그렇게 내 기억에서 잊혀져 갔었드랬다....
나는 항상 이런식이다
핫하다는 신상 먹거리들은 다 구입하면서 막상 구입하면 끝 ㅎㅎ
구입해서 사진도 찍고 맛도 보고 후기도 올리고 해야 하는데....
신제품을 구입해서 처박아둔 후 그렇게 잊어가고...
나중에 발견하고 나서 뒤늦게 맛을 보고 한참 뒤늦은 후기를 올린다;;;
어쨌든!!
오늘도 역시나 뒤늦게 맛 본 처음처럼 꿀주 후기를 매우 뒤늦게 써보려고 한다
벌꿀이 떠오르는 줄무늬 디자인이 돋보이는 처음처럼 꿀주 패키지!!
초록색과 흰색이 섞인 줄무늬로 일반 처음처럼 소주와는 차별화를 둔 디자인이었다
꿀주인듯 꿀주아닌 꿀주같은 처음처럼 꿀주!!
처음엔 이게 뭔소리인가 했는데 나중에 꿀주에 대해 알고 보니 뜻을 알 것 같았다
처음처럼 꿀주는 꿀이 들어간 소주가 아니었다
꿀주는 꿀이 아닌 맥주가 아주 소량 첨가된 소주였던 것이다
적게 들어간 맥주가 소주의 강한맛을 잡아줘 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 꿀주라는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소주와 맥주를 가장 맛있는 비율로 섞었을 때 이것을 꿀주라고 부르는데서 착안해 붙인 이름이 처음처럼 꿀주라고 한다 (이렇게 또 젊은 세대들의 트랜드를 알아가네..;;)
또 처음처럼 소주에 맥주향과 꿀향을 가미해 소주 특유의 알콜향을 줄이고 알콜도수도 15도로 낮춰서 과하게 달지 않고 깔끔해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술이 바로 이 처음처럼 꿀주인 것이다
소주 특유의 향도 사라지고 소주와 맥주의 황금비율로 제조된 술이라 알쓰들도 마시기 좋은 술이기도 하다고...
처음처럼 꿀주를 마셨던 이 날 우리집 저녁 식사 메뉴는 훈제오리고기였다
훈제오리고기의 기름기를 잡기 위해 소주를 한잔 곁들여 본다는게 처음처럼 꿀주를 먹게 된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한잔 마시고 맥주로 갈아탔다
남은 꿀주는 남편이 다 먹었다
솔직히 처음처럼 꿀주에 대해 포스팅하기 전에는 그냥 꿀맛이 나는 소주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모금 맛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꿀향도 진하지 않고 꿀맛도 나지 않아서 이게 왜 꿀주인가 했었다
그리고 뭔가 달달한 맛을 예상했었는데 예상과 다른 맛이라 실망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남은 꿀주에 집에 있는 꿀을 더 넣어서 먹기도 했었다 ㅎㅎ
꿀 더 넣어도 맛이 달아지진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이것도 한모금 먹고 말았다
근데 포스팅 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황금비율 소맥이라 꿀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역시 먹는것도 알고 먹어야 제대로 먹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포스팅 안했으면 계속 꿀맛 나는 소주라 꿀주라고 이름 붙인 줄 알았을 것이다
맥주가 소량 들어가서 그런가 처음처럼 꿀주는 무색의 다른 소주들과는 다르게 살짝 노라빛이 도는 색이었다
이것도 처음에는 꿀이 들어가서 색이 이런가보다... 했었다는..;;;
어쨌든 황금비율 소맥맛이라는 처음처럼 꿀주는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다
원래 소주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해서 더 그럴 수도 있다
원래 이런 비율로 소맥을 즐겼던 분들이라면 입맛에 잘 맞을 수도 ㅎㅎ
한번 맛본걸로 만족한 처음처럼 꿀주는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지만..
다음엔 또 어떤 새로운 술이 나올까 기대하고 또 새로운 술을 사기 위해 기다려 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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