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맛집 이야기♡

칼칼한 돼지김치구이와 쫀득한 꽃껍데기를 맛볼 수 있는 곳!! 정통집

둥이♡ 2022. 8. 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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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생일주간이라 매일매일이 외식이었다

그 중 하루는 남편과 둘이 데이투 데이투!!

 

오랜만에 신촌 데이트였지만 딱히 먹고싶은 것도 없고 먹을만한 것도 생각나는게 없었다

신촌 거리를 한바퀴 돌았지만 역시나 어딜 갈 지 정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길거리에 서서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정통집!!

 

정통집은 신촌에 처음 생겼을 때 두어 번 방문해 본 기억이 있다

첫 방문때는 엄청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 다음 방문시에 뭔가가 마음에 안 들어서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기억이...

근데 정확한 기억은 아니어서 ㅎㅎ

 

오랜만에 창문 너머로 많은 분들이 드시고 계신 돼지김치구이를 보니 군침이 돌았다

그래서 급으로 정통집 방문으로 정해보았다

 

 

 

기본찬

 

정통집 기본 상차림 모습이다

어묵탕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해 보이는 국물이 하나 나오고 인원수대로 숟가락이 담겨져 나온다

돼지김치구이가 매콤한 편이어서 매운맛을 달래라고 국물을 주시는 것 같은데 딱히 손이 가지 않아 맛은 보지 못했다

 

그리고 역시나 고기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쌈싸먹을 재료들도 함께 나온다

우리 남편이 좋아라 하는 깻잎도 나오고~(좋아하는 건 역시 한번 더 리필!!)

집어먹기 좋은 고추랑 당근도 함께 나온다

 

근데.. 저 고추.. 우습게 볼 게 아니었다;;;;

나는 아예 손도 대지 않았는데 남편이 하나 먹고 맵다고 ㅎㅎ

근데... 내 쌈 싸주면서 왜 자꾸 넣는건데...??!!ㅋㅋ

 

생마늘이랑 쌈장도 나오고~

역시나 매운맛을 잡아주기 좋은 마요네즈와 스위트콘도 함께 나온다

쌈 싸먹을 때 함께 넣어 먹으니 고소 달달하니 넘나 맛있었음^^

 

하지만 나는 쌈에 싸먹는 것보다는 그냥 먹는게 더 맛있게 느껴져서 거의 그냥 먹었다

남편이 하나씩 싸주는 청양고추향 알싸한 쌈은 한번씩 먹어주교 ㅎㅎ

 

 

 

돼지김치구이 - 24,000원(小)

 

정통집의 메인메뉴 돼지김치구이!!

돼지고기와 김치는 궁합도 좋을 뿐더러 맛의 조화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자칫 느끼하고 물릴 수 있는 맛의 돼지고기를 칼칼한 김치의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잡아주니 물릴 틈이 없다

 

정통집 돼지김치구이는 비주얼에 비해 간이 막 쎄지도 않고 많이 짜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쌈을 싸먹지 않아도 맛이 있었던 듯..

 

돼지김치구이에 들어가는 고기는 정확하진 않지만 왠지 삼겹살 부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계와 살코기의 조화가 적절한 부위였기 때문이다

사실 돼지고기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긴 하지만 ㅎㅎ

어느 부위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맛만 있으면 됐지 ㅋ

 

고기랑 김치를 함께 먹으니 완전 굿굿!!

진짜 계속계속 손이 가는 맛으로 술안주로도 좋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먹은 후에는 볶음밥도 맛볼 수 있는데 우리는 배가 불러서 볶음밥까지는 먹지 못했다

양념 자체가 볶음밥으로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양념맛이었지만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아 못 먹었다

다른 테이블들에서 볶음밥 먹는 모습을 보니 살짝 아쉽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가게를 나왔다

 

참고로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는 양념과 고기, 김치를 조금 남겨놓아야 한다

밥 양과 양념 양이 적당해야 맛이 있겠지?ㅎㅎ

 

 

 

꽃껍데기 - 8,000원

 

예전부터 껍데기러버였던 나와 껍데기를 안 좋아하는 남편

나에게 맞춰주기 위해 내가 껍데기 먹고싶다고 하면 같이 가주긴 하지만 껍데기를 그리 즐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남편이랑은 껍데기를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다

남편이 안 먹으니 괜히 나도 미안해서..;;

 

그래서 이번 정통집 방문시에는 놓치지 않고 꽃껍데기를 먹어 보았다

남편은 돼지김치구이 먹으면 되니까 ㅎㅎ

 

정통집 꽃껍데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벌집껍데기와 비슷한 비주얼이었다

자그마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칼집이 많이 나 있는 모습!!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껍데기보다는 두께도 두꺼운 편이다

기름 부분이 더 두껍게 붙어있는 꽃껍데기..

 

오랜만에 먹은 껍데기였지만 맛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 입 씹을 때마다 기름이 쫙쫙 흘러 나왔고..(뭐 이 부분은 예상했던 부분이라..)

생각보다 돼지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식감은 쫀득쫀득해서 좋았다

물론 기름층이 있는 부분은 씹는 식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또 정통집의 꽃껍데기는 다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좋았다

내가 구우면서 먹지 않아도 되서 편하긴 했지만 굽기 정도를 내맘대로 할 수 없으니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먹다 보면 식어서 맛도 식감도 덜해지는 부분도 아쉽긴 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정통집의 꽃껍데기!!

다음에 또 정통집을 방문한다면.. 꽃껍데기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볶음밥을 더 먹을 것 같다

 

 

 

 

 

오랜만에 방문한 정통집!!

간만에 맛 본 돼지김치구이는 여전히 맛이 좋았다

예전에 내가 정통집에 발길을 끊은 것도 생각해보니 꽃껍데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 볶음밥 맛보러 한번 더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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