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편이다
나는 어릴 때는 햄과 소세지, 내가 좋아하는 두부가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를 좋아했었다
근데 크면서는 입맛이 변한건지 부대찌개가 먹고 싶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식사 메뉴로 부대찌개를 끓일 생각도 잘 안 했던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돌이켜 생각해 보면서 글을 쓰다 보니.. 남편한테 미안해지는 마음이네;;;;
아무튼!!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먹기로 하고 부대찌개 밀키트 전문점인 땅쓰부대찌개에서
부대찌개 밀키트를 구입해 와서 맛있게 끓여 먹어 보았다
땅스부대찌개는 체인점이라 다양한 곳에서 볼 수가 있는데 우리동네 시장에 처음 생겼을 때는 가게가 많지 않을 때였어서 이렇게 판매하는게 신기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가끔 사먹었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은 곳인 것 같긴 하다
3인분의 부대찌개를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 9,900원에 맛볼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가 좋다
메뉴도 처음보다는 많이 다양해져서 고민이 조금 되긴 했었다
땅스부대찌개의 메뉴는 오리지널부대찌개, 치즈부대찌개(11,000원), 왕만두부대찌개(12,000원), 깡통햄부대찌개(12,900원), 베이컨부대찌개(12,900원), 토마토부대찌개(13,900원), 십센치부대찌개(13,900원), 모둠부대찌개(14,900원) 이렇게 총 8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 중에서 오리지널부대찌개와 깡통햄부대찌개, 토마토부대찌개, 십센치부대찌개가 베스트 메뉴라고 적혀 있었다
땅스부대찌개의 모든 부대찌개는 3인분씩 판매중이다
또 부대찌개만 구입할 수 있는게 아니고 각종 사리도 추가로 구입할 수가 있어서 더욱 다양한 맛의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
땅스부대찌개의 사리 종류에는 모듬사리추가(5,000원), 십센치추가(4,000원), 베이컨추가(3,000원), 햄추가(2,200원), 치즈추가(1,100원) 등 다양한 추가 메뉴들이 있다
우리는 그냥 오리지널 부대찌개로 구입!!
기본맛과 매운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매운맛으로 구입을 해보았다
땅스부대찌개 구성
땅스부대찌개 구성 모습이다
정말 다른 재료를 심지어 물까지도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이 모든 부대찌개 재료가 다 들어가 있다
부대찌개 육수, 다진고기, 햄, 소세지, 두부, 버섯, 대파, 양파, 떡, 당면, 베이크드빈에 심지어 다진마늘까지 들어 있다
그리고 부대찌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라면사리까지!!
정말 센스있는 구성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재료들을 따로 각각 사서 부대찌개를 했다면 가격도 훨씬 더 올라가고 재료들도 남아서 결국 몇 번 더 해먹어야 했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재료들 직접 사서 해먹으면재료를 더욱 듬뿍 넣을 수 있으니 더 맛있긴 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성비가 좋으니 밀키트를 안 먹을수가 없지!!
햄도 종류가 다양하고 버섯도 2종류는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이대로도 푸짐하고 맛있지만 내가 더 좋아하는 재료나 원하는 재료가 있으면 더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
우리는 집에 X팸이 많이 있어서 더 추가해서 먹었다
그러고 보니 어릴적 엄마가 부대찌개를 자주 해주셨었는데 그 때 엄마는 부대찌개에 콩나물을 엄청 듬뿍 넣어서 끓여주셨었다
근데 그게 그렇게나 시원하고 아삭하고 맛이 좋을 수가 없었다
부대찌개를 먹다보니 문득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시던 부대찌개 맛과 비주얼이 떠올라서 그 맛이 그리워졌다
다음에는 땅스부대찌개에 콩나물을 추가해서 끓여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땅스부대찌개
땅스부대찌개는 찌개육수 비닐에 끓이는 방법과 순서가 친절하게 기재되어 있다
땅스부대찌개 끓이는 순서는 우선 햄, 소세지, 두부, 버섯, 대파, 베이크드빈스, 다진마늘, 육수를 한번에 다 넣고 다진고기를 잘 풀어준 후 센불에 끓여준다
부대찌개가 어느 정도 끓으면 떡, 당면을 넣고 더 끓여준다
땅스부대찌개의 또 다른 좋은 점 중 하나는 떡과 당면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당면과 떡을 좋아하는 1인으로 떡과 당면의 양이 살짝 아쉽긴 했다
사리 추가도 따로 없는 것 같아서 더욱 아쉬움
모든 재료를 넣은 부대찌개가 맛있게 끓으면 맛있게 먹으면 끝!!
라면사리는 마지막에 넣어 끓여도 되고 부대찌개를 어느정도 먹다가 끓여 먹어도 되고 먹는 사람 취향껏 먹으면 된다
우리는 마지막에 넣어 끓여먹었다
부대찌개도 물론 맛있지만 부대찌개 속 라면사리는 정말 사랑인듯 하다
부대찌개 국물 잔뜩 머금은 꼬들꼬들한 면발의 맛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는 듯 하다
이렇게 또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 해결!!
부대찌개
진한 김치 양념 국물에 햄과 소세지, 베이컨, 다진고기, 베이크드빈즈 등을 주재료로 넣고 푹 끓여먹는 찌개이다
고기 대신 햄과 소시지를 사용한 김치찌개로 서양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인 한국요리이다
서양인들한테 익숙한 재료들이 많이 첨가되고 햄, 소세지로부터 나온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김치 특유의 풍미와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시지와 여러 재료를 넣고 섞어 끓이는 찌개라서 '소시지섞어찌개'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전쟁 직후 미군을 통해 들어온 햄, 소세지, 베이크드빈즈 등을 넣어 찌개로 끓여 먹은 것을 부대찌개의 기원으로 본다
대한민국 최초의 동서양 퓨전요리로 손꼽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부대찌개는 보통 의정부식과 송탄(평택)식으로 나누는데 둘 다 거의 동시에 생겨난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재료로 끓였다는 게 같아서 어느 쪽이 먼저 생겨났는지에 관한 견해는 엇갈린다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퍼트린 것은 의정부이고 의정부식·파주식 부대찌개의 기원은 볶음에 물 부어 끓여낸 점성이 없이 깔끔하게 깊은 맛이다
또 흔히 부대찌개로 아는 형태의 부대찌개를 퍼트린 곳은 평택.송탄으로 평택.송탄식 부대찌개는 의정부식과는 다르게 걸쭉하게 끓여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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